농진청, 기존 20일보다 10배 빠른 진단 가능

인삼재배 농가의 가장 큰 시름인 인삼 뿌리썩음병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인삼밭 토양에서 뿌리썩음병균을 기존에 비해 10배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중합효소 연쇄반응용 프라이머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삼밭에서 깊이 10~30의 토양을 5군데 이상 채취, 그늘에서 건조한 뒤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조사해 진단하는 방식이다. 2~3일 안에 진단이 가능해 20일 이상 소요되는 기존 인공배양법보다 신속·정확하다. 이 기술은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그동안 농가는 토양전염성이 강한 인삼 뿌리썩음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행적으로 토양살균제를 사용했으나 이번 개발된 진단기술로 저농약 인삼생산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양진단을 원하는 농가는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에 문의하면 된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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