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강경발효젓갈축제'가 관람객 53만명을 모으며 최우수축제 품격에 맞는 슬로우 푸드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20일 충남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닷새 동안 강경읍 일원에서 펼쳐진 젓갈축제장에는 전국에서 53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새우젓을 사는 등 33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거뒀다.

젓갈김치 담가 가기 체험장에는 연일 대성황을 이루며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외국인 김치담그기 체험 확대, 다문화 젓갈 김치담그기 경연대회 등을 열어 강경젓갈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슬로우푸드 이미지를 높였다.

왕새우 잡기 체험, 양념 젓갈 만들기, 젓갈뷔페, 가마솥 햅쌀밥과 젓갈시식, 젓갈 김밥 만들기, 젓갈 주먹밥 사먹기 등 젓갈체험부스는 축제기간 내내 인기를 누렸다.

젓갈상회는 이른 김장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강경젓갈의 명성을 입증했다.

강경포구를 품은 축제장 주변 둔치공원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해 가을의 정취를 더했으며 관람객들은 1km에 이르는 갈대숲 길을 거닐며 가을 추억을 만들기에 바빴다.

자원봉사자 1400여명이 29개 분야 행사에 참여해 성공적인 축제에 이바지했으며 아름다운 가게, 수화 체험전 등 장애인단체의 홍보부스 운영과 봉사활동참여로 사회적 축제로서 인식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창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젓갈축제의 정체성 강화를 위한 대표 프로그램 내실화, 슬로우푸드 강화, 주제가 있는 신규 프로그램 개발로 품격있는 최우수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논산/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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