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장지 사업은 계속 추진

진천군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중단된 화장장 조성 국비를 반납하되 자연장지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진천읍 장관리 공설묘지 인근에 추진키로 했던 ‘진천군 종합 장사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변경 계획을 마련해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이에 정부가 지원했던 국비 39억6000만원 가운데 화장장 건립비 25억6000만원은 전액 반납하고 자연장지 사업에 지원된 국비 14억원은 보건복지부의 변경계획 승인을 받아 사용할 계획이다.
군은 보건복지부가 이 변경계획을 승인하면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이나 내년도 예산에 6억원의 군비를 추가로 편성해 모두 80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2만㎡ 규모의 자연장지를 만들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9월 장례종합타운 기본계획을 세우고 국비까지 지원받았으나 군의회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지난달 10일 화장장 건립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박충서 주민복지과장은 “보건복지부가 군의 변경계획안을 승인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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