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상파울루서 열릴 예정

인터넷의 안전한 사용과 개인 정보 및 표현의 자유 보호에 초점을 맞춘 국제회의가 내년 4월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파울로 베르나르도 브라질 통신장관은 국제회의가 내년 4월 23일부터 이틀간 상파울루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르나르도 장관은 비밀 정보수집 행위로 논란을 빚은 미국 정부에도 참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보거나 엿들었으며,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네트워크도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로 예정됐던 미국 국빈방문을 취소한 데 이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브라질은 NSA 정보수집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메일 시스템 자체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등에서 사용하는 공적인 메시지의 비밀을 보호하고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이메일 시스템 자체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브라질은 또 독일과 함께 과도한 전자 감시행위가 중단돼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이달 초 유엔에 제출했다.
유엔에서 인권 문제를 주로 다루는 제3위원회는 결의안 초안을 놓고 논의를 거쳐 다음 달 최종 결의안을 유엔 총회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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