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영원할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상대에 대한 감정이 수차례 바뀌는 연인들의 모습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연극 ‘러브액츄얼리-첫번째 사연’이 12월 15일까지 청주 메가폴리스아트홀에서 열린다.

이 연극은 100일 커플, 1000일 커플, 10년 커플을 통해 만남의 기간에 따라 변하는 연인간의 감정변화를 무대에서 유쾌하게 그린다.

연극에 등장하는 커플들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았을 법한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건들로 구성돼 관객들의 공감을 쉽게 이끌어 낸다.

사랑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들, 오해로 인한 다툼, 화해의 어색함이 연속되는 이 시대의 복잡한 사랑에 관한 설명서 같은 연극 ‘러브액츄얼리-첫번째 사연’은 1990년대 마로니에 공원을 배경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공연에서는 연애 초창기인 100일에는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한창 권태기가 찾아오는 시기인 1000일에는 얼굴만 보면 싸우는 모습을 그린다. 시간이 흘러 친구인지 연인인지 아리송한 시기인 10년 커플의 모습을 보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연애감정을 무대 위에서 리얼하게 표현한다.

이순원·이정건·신정만·최기원·육소영·김가현씨가 출연, 단순한 웃음을 주는 내용이 아닌 실제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로맨틱 코믹 연극이 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쉽게 연애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우리네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공연 중 흘러나오는 1990년대 가요들은 아련한 감동으로 젖어 들게 만들기도 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6(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3만·청소년 2만원.

문의=☏043-222-1434.

<김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