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2일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 5(아리랑 5)가 레이더로 촬영한 프랑스 파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아리랑 5호가 지난 1014일 시험 촬영한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호주 시드니 등 세계 여러 지역의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광학 관측 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3(아리랑 3)가 찍은 프랑스 파리의 영상에는 구름에 가려진 부분이 있지만, 아리랑 5호가 찍은 영상은 기상상황과 관계없이 파리의 에펠탑, 개선문 등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리랑 5호는 국내 최초로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한 전천후 지구 관측 위성. 구름이 많이 끼는 등의 악천후와 야간에도 고해상도로 지구를 정밀 관측할 수 있다.

현재 초기 운영 및 검·보정 진행 상태에 있는 아리랑 5호는 탑재된 기능을 점검하기 위해 시험 영상을 촬영했다. 측면에서 관측하는 영상레이더의 특성상 지형지물이 비스듬히 촬영됐다.

이 밖에도 미래부는 아리랑 5호가 촬영한 이탈리아 로마, 아마존 지역의 고해상도 영상과 히말라야 산맥의 광역해상도 영상, 호주 시드니의 표준해상도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아리랑 5호는 현재 위성탑재체 구성품 전반에 대한 기능 점검을 거쳤으며, 내년 2월까지 정상 궤도에서 최종 검·보정을 받은 이후 5년간 550상공에서 공공안전, 국토·자원관리, 재난감시 등에 활용될 영상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광학 관측위성인 아리랑 2·3호와 레이더 관측위성인 아리랑 5호에 더해 내년에는 적외선 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3A(아리랑 3A)를 발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광학-레이더 영상 비교. 왼쪽은 흐린 날씨에 아리랑3호(광학)가 촬영한 프랑스 파리의 모습. 오른쪽은 흐린 날씨에 아리랑5호(레이더)가 촬영한 프랑스 파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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