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난 11월 한 달간 무역수지가 48억 달러 흑자를 기록, 무역수지 22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4789900만 달러로 전달보다 5.1%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2% 증가했다.

수입은 431100만 달러로 전달보다 5.5%,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11월 무역수지는 479800만 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2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선박(31.6%), 가전제품(9.6%), 무선통신기기(8.7%), 반도체(8.2%), 석유제품(5.7%), 승용차(4.7%), 화공품(3.9%)의 수출은 늘고, 철강제품(-17.2%), 액정디바이스(-14.0%)의 수출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호주(29.1%), 유럽연합(6.5%), 중국(3.7%), 미국(2.8%)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동남아(-11.9%), 중동(-10.7%), 일본(-6.6%), 중남미(-5.6%) 지역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원유(-8.6%), 화공품(-4.8%) 등 전체 원자재(-4.3%)의 수입은 감소했고, 승용차(48.2%), 기계류·정밀기기(6.4%), 반도체(1.6%)의 수입 증가로 전체 소비재(7.9%)와 자본재(4.5%)의 수입은 증가했다.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의 수출은 511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늘었고, 수입은 4712억 달러로 1.1% 감소했다. 누적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05억 달러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