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을 통해 삶을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동아리가 800여개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만 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예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친목을 도모 할뿐만 아니라 공연과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최근 창단한 충북남성합창단 ‘친구들’과 자유로운 드로잉을 지향하는 화가들의 모임 ‘드로잉 더’가 각각 음악회와 전시회를 연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는 이들의 모습을 미리 만나보자.
최근 창단한 충북남성합창단 ‘친구들’과 자유로운 드로잉을 지향하는 화가들의 모임 ‘드로잉 더’가 각각 음악회와 전시회를 연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는 이들의 모습을 미리 만나보자.
●충북남성합창단 ‘친구들’ 가족음악회
23일 오후 6시 30분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
직업도 성격도 용모도 제각각인 중년의 남성들이 ‘합창’을 끈으로 맺은 인연의 순간순간을 음악회를 통해 선보인다.
충북지역에 거주하는 40~50대 남성 70여명으로 지난 9월 창단한 충북남성합창단 ‘친구들’(단장 김요식 선프라자 컨벤션센터 대표) 송년가족음악회가 23일 오후 6시 30분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김학근(사진) 성악가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 ‘친구들’은 비발디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가슴의 상처’와 ‘지나간 봄’ ‘고요한밤 거룩한밤’ ‘오 거룩한 밤’ 등 가곡과 성탄곡을 깊은 울림으로 노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가 ‘고향의 봄’ 변주곡을 연주하는 등 다양한 음악가들이 출연, 풍성한 무대를 연출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우현경·하고운씨, 비올리스트 김효진씨, 첼리스트 이도희씨가 연주하고, 소프라노 이채영씨, 바리톤 이정식씨가 노래한다.
김요식 단장은 “이번 음악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음악을 끈으로 만나 합창단을 결성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고 내년 5월 계획하고 있는 창단음악회에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드로잉 더’ 창립전시회
2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
자유로운 드로잉을 추구하는 지역화가들의 모임인 ‘드로잉 더’ 창립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에서 열린다.
‘드로잉 더’는 ‘드로잉’ 이라는 장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15명의 지역작가가 모여 만든 단체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재료를 바탕으로 각자의 개성이 담긴 드로잉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드로인 더 관계자는 “그 동안 드로잉은 작업 완성을 위한 준비단계 정도로 간주되어 왔지만, 결과보다 ‘과정과 의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로잉은 본인의 의식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작업이기에 작가의 솔직한 감정이 표현된다”며 “모든 미술형식 가운데 작가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분야”라고 말했다.
단체는 이번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 전시회를 열어 드로잉의 진정한 의미를 널리 퍼뜨릴 계획이다.
<김재옥>
동양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