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행정 중심축 세종시로 이동


23일 정부세종청사 15동 문화체육관광부동 강당 앞에서 열린 '정부세종청사 2단계 입주식'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2단계 입주로 모두 31개 기관 소속 공무원 1만여명이 근무하게 돼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축이 세종시로 이동하게 됐다.

안전행정부는 2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입주 기관장과 공무원, 관련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단계 입주식을 갖고 본격 세종청사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2단계 청사에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16개 기관 4888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번 이전으로 정부세종청사에는 총리실과 31개 기관 1만여명의 공무원이 입주해 사실상 행정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됐다.

정홍원 총리는 축사에서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처음엔 어렵겠지만, 새 시대를 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업무에 온 힘을 다해달라"면서 "정부는 세종청사 2단계 준공을 계기로 모든 지방이 고르게 성장하는 균형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2단계 청사 준공으로 사실상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했다"면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개편해 행정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4의 부지에 연면적 213000,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 2단계 세종청사는 영상회의실, 통합관제실, 폐쇄회로(CC)TV 등 행정효율을 위한 설비와 체력단련실, 의무실, 다목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내년에는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 6개 기관 2268명이 3단계로 세종시로 이전한다. 내년에 3단계 이전이 끝나면 정부세종청사에서는 37개 기관 13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세종/임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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