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 김현우(25·삼성생명)가 새로운 목표인 '그랜드슬램'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김현우는 23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1차 선발전 남자 그레코로만형 74㎏급 결승에서 류주현(구로구청)을 폴로 꺾고 우승했다.
김현우는 2012 런던올림픽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우승, 연달아 한국 레슬링의 '숙원'을 푼 주인공이다.
한국 레슬링에서 올림픽 금메달은 8년만,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14년 만의 쾌거였다.
이미 2010년 아시아선수권대회(66㎏급)와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74㎏급)를 두 차례 제패한 김현우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그랜드슬램은 역대 한국 레슬링 선수 중 박장순·심권호만이 오른 고지다.
이날 함께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는 김영준(수원시청)이 최기욱(성신양회)을 4-2로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여자 자유형 51㎏급에서는 장호순(서울중구청)이 이다연(제주도청)을 폴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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