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사립유치원 연합회 소수 혜택·다수 박탈감 들것

충북지역 사립유치원과 보육시설 연합회는 26일 진천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진천 단설유치원 설립을 공식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단설유치원은 군민이 낸 교육세로 전체 어린이 2319명의 6.8%인 158명만이 혜택을 보는 것이고 나머지 1655명은 상대적 박탈감을 받게 된다”며 설립 반대 이유를 들었다.
이어 이들은 “상산·삼수 병설 유치원생이 아닌 93.2%의 어린이집 원아는 진천군민이 아니냐”면서 “극소수 유치원생들만을 위한 예산 집행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초현대식 시설 신축은 다른 기관의 시설 경쟁을 부추겨 소모적인 예산 지출로 운영 부실 초래하고 취원 하지 못하는 절대다수의 학부모와 원아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일부 소신 없는 교육행정가와 정치세력 개입으로 많은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고사 위기에 놓일 수 있는 만큼 단설 유치원 설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충북도교육청과 진천교육지원청은 진천읍 장관리 일대에 2015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국비 78억원을 들여 단설유치원을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충북도의회가 예산 전액을 삭감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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