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인사 승진 예정자 109명 내정
명문대 출신이 즐비한 한국은행에서 첫 여상 출신 차장(3급)이 탄생했다.
한은은 내년 정기인사 승진 예정자로 1급(국장급) 11명, 2급(부국장급) 25명, 3급(차장급) 33명, 4급(과장급) 40명 등 총 109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3급 승진 예정자 중 이미경(50) 감사실 검사역은 여상 출신 입사 행원(6급)으로는 처음 차장으로 승진하는 사례다. 이 검사역은 해성여상을 졸업하고서 1983년 한은에 입행했다.
이 검사역은 "승진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입행 동기가 현재도 20명가량 남아있을 만큼 과거에는 여상 출신이 한은에 많이 들어왔지만 요즘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체 승진자 중 여성은 3급 3명, 4급 17명 등 20명이다.
현재 한은에서 최고위직 여성은 지난 7월 승진한 서영경 부총재보(임원급)다.
이번 인사에서 2급 승진 예정자 중 황상필 모형분석팀장은 조사 및 정책연구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6년만에 발탁 승진되는 사례다. 한은에서는 3급에서 2급으로 승진하는 데에 평균 9년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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