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 초·중·상급자 등반코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탓에 개장이 미뤄졌던 영동빙벽장이 오는 15일 문을 연다.

13일 영동군에 따르면 용산면 율리 초강천변 바위절벽에 조성된 인공빙벽이 최근 강추위로 단단하게 얼어 이날 안전기원제를 지낸 뒤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강천에서 끌어올린 물을 스프링클러로 분사시켜 만든 이 빙벽장은 높이 40100짜리 등벽 코스 4면을 갖췄다.

주변에 승용차 500대를 한꺼번에 세울 수 있는 주차장과 썰매장(2000), 얼음동산, 징검다리, 전망대, 등산로(1.5) 등이 조성돼 있어 빙벽동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빙벽장은 애초 지난 4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포근한 날씨로 얼음의 강도가 약해져 일정이 미뤄졌다.

군은 이용객 안전을 위해 산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영동빙벽장위원회에 빙벽장의 운영과 안전관리를 맡길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빙벽장을 이용하려면 위원회 사무국에서 등반신고와 안전서약을 한 뒤 1만원 짜리 농산물상품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개장 지연 등으로 해마다 이곳서 치르던 충북지사배 국제빙벽대회는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시설이용과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동빙벽장(043-744-8848)으로 문의하면 된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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