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0.24%↑…전세는 0.59%로 17개월 연속 뜀박질 -한국감정원 조사, 2월도 상승세 지속 전망

새해 첫 달 전국의 주택 매매·전셋값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1월 전국의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매매값이 0.24%, 전셋값은 0.59% 각각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하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로 상승폭도 전 달(0.16%)보다 커진 모습이다.

수도권은 0.20% 올랐고 지방은 0.2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시가 1.20%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북 0.79%, 대전 0.32%, 충남 0.31%, 제주 0.28%, 서울 0.23% 순으로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7% 상승한 반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0.01%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전세가격은 17개월 연속 상승세다. 대구시가 1.15%로 가장 많이 뛰었고 서울 0.81%, 경북 0.7%, 인천 0.69%, 대전 0.64%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방학시즌 학군수요와 봄 이사철 결혼시즌을 앞두고 직장인들과 신혼부부들이 매물을 선점하면서 수도권의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87% 상승했고 연립주택 0.23%, 단독주택 0.05% 각각 올랐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평균가격은 231351천원, 전세는 13834만원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상승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2.1%로 전 월보다 0.3%포인트 커졌다. 수도권(61.5%)보다 지방(62.6%), 연립주택(63.5%)에 비해 아파트(69.1%)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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