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시작된 소치동계올림픽이 23일 막을 내렸다.
이 기간 동안 충북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한국선수들의 메달소식은 연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에서 심석희의 짜릿한 역전 금메달은 온 국민에게 희열을 선사했고,  ‘피겨여왕’ 김연아의 고별무대는 심판들의 편파 판정 의혹으로 얼룩져 국민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느꼈다.
컬링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출전, 깜짝 3승을 거두며 온갖 유행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이 같은 감동도 잠시, 사람들은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나자 일상으로 되돌아갔다.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되지만 사람들은 무관심하다. 26일부터 열리는 전국동계체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충북도민은 얼마나 될까?
롤러종목에서 충북에게 수많은 메달을 안긴 ‘롤러여제’로 불리던 우효숙이 빙상으로 전향, 지난해부터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비록 세계적인 실력을 가진 선수들에게 밀려 소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우효숙은 이번 동계체전에 출전한다.
또한 이번 동계체전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여중부 경기에서는 청주 송절중 선수들이 쟁쟁한 선수들을 뒤로하고 은메달을 따내 충북에 첫 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충북을 비롯, 전국의 선수들이 동계체전에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도전한다.
정우택, 김종환 등도 충북의 메달 기대주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전설 역시 1999년 열린 동계체전에서 시작된 것처럼 충북에서도 김연아 같은 스타가 나올 수 있다.     
충북은 이번 동계체전에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목표로 13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충북선수단의 도전에 도민들의 응원이 함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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