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초공천 입장 변경 설명해야"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에 대해 "우리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통합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기초선거 공천 방침에 대해 "상향식 공천으로 유권자에 공천권을 돌려드리는 공천 혁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선거 공천에 대한 안 의원의 입장과 관련, "지난해 8월에는 단계적 폐지를 주장했다가 다시 전면 폐지로 돌아섰다""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경위부터 설명하는게 도리"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야권의 통합 신당 발표에 대해 "유권자가 보기에는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니 당을 합치는 '정치적 깜짝쇼'를 연출한 것 밖에 안 된다"면서 "새 정치의 이름으로 국민을 희롱한데 대해 유권자들은 냉정한 판단으로 대가를 돌려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안철수 포장지' 1장에 거대 야당을 팔았고, 안철수 의원은 대권후보 한 자리 값에 잉태 중인 신당을 포기했다"면서 "국민은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밀실 거래로 야권 안에서는 '새정치', '민주주의'라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으며, 특히 안 의원에 대해서는 '계산 빠른 정치공학의 아이콘', '양치기 정치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기초연금법안 처리에 대해 "정부가 제시한 데드라인이 310"이라며 "10일까지 여야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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