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활용사업 본격화 … 체험명소로 ‘우뚝’

기호유학의 본산으로 알려진 논산 돈암서원이 선조들의 지혜와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논산시는 문화재 활용이 최대의 문화재 보존이라는 행정이념으로 지역사회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서원의 체계적인 자원화를 위해 이달부터 논산 돈암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돈암서원(원장 정해창)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14년 서원, 향교 활성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인에게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인문학강좌, 돈암서원 예()스테이, 예학교실 등 돈암서원의 유·무형 유산을 활용한 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이달 7일부터 충남인터넷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국제례연구원 김득증 원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주 금요일, 예절강좌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예절소양인증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논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역문화의 역사성과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서원을 선조들의 지혜와 삶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문화유산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호유교문화를 대표하는 돈암서원은 1634(인조 12) 조선 중기의 예학파 유학자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웠으며 1660(현종 1)에 사액된 호서지방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에도 보존된 전국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 돈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 9개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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