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최소 7~12개월 이상 저장 가능
농촌진흥청 인삼과는 부패를 방지하면서 출아율을 높일 수 있는 인삼 장기 저장법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묘삼(苗蔘)은 인삼 모종으로 인삼종자를 뿌려 1년간 재배한 1년생 인삼을 말한다.
최근 약용 인삼 뿐 아니라 수경재배 인삼은 쌈채소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등 수요가 많아지고 있으나, 전분이 많아 썩기 쉬운 묘삼은 3~4개월 정도만 저장이 가능했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스티로폼 상자에 마사토를 깔고 묘삼을 심은 뒤 다시 마사토와 묘삼을 반복해 까는 방식으로, 저장고에서 –3~-2도(℃)로 보관하다가 심기 2주전 냉장상태로 온도를 높여 사용한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기존 3~4개월 보관에서 최소 7개월~1년 이상 저장이 가능하다. 농진청은 묘삼 장기저장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빠르게 보급하기 위해 수경재배업체에 기술이전을 했다.
농진청 인삼과 장인배 연구사는 “묘삼을 기존에 비해 장기간 저장할 수 있어 인삼을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도근>
동양일보TV
이도근
nulh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