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유망주 박병훈 생애 첫 한라장사

이승호(28·수원시청)가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급 2연패에 성공했다.

또 만년 유망주 박병훈(26·현대코끼리)은 생애 처음으로 한라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이승호는 28일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정민(26·울산동구청)을 접전 끝에 3-2로 눕혔다.

이승호는 첫판에서 정민에게 밀어치기를 당해 기선을 빼앗겼지만 둘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정민의 밀어치기에 당해 1-2로 졌지만 안다리로 넷째 판을 가져온 후 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정민을 쓰러뜨리며 우승했다.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급 장사에 오른 이승호(수원시청).

박병훈은 29일 한라급(110㎏ 이하) 결정전에서 윤성민(연수구청)을 3-1로 눌렀다.

박병훈은 첫째 판에서 돌림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는 윤성민의 덧걸이에 당했으나 세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고 넷째 판 시작과 함께 잡채기로 윤성민을 눕혀 경기를 끝냈다.

영남대 시절 역사급(105㎏ 이하) 최강자였던 박병훈은 2012년 실업무대에 등장한 뒤 이주용(수원시청), 김기태(현대코끼리) 등에 밀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승호와 박병훈은 황소 트로피와 경기력 향상지원금 2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금강급 △장사 이승호(수원시청) △1품 정민(울산동구청) △2품 최정만(현대코끼리) △3품 이장일(용인백옥쌀) ◇한라급 △장사 박병훈(현대코끼리) △1품 윤성민(연수구청) △2품 이주용(수원시청) △3품 이한신(태안군청) 〈보은/김정수〉

박병훈(현대코끼리)이 생애 처음으로 한라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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