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매매량 급증한 영향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따르면 2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8814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원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1%(337000억원) 늘었다.

이는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2(6871864억원)에서 올해 1(6851807억원) 소폭 감소한 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출잔액을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주택담보대출(4198000억원)18000억원 늘고 마이너스통장, ·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2683000억원)12000억원 늘었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2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급증해 주택담보대출이 대폭 늘었다"면서 "1월 설 연휴와 관련된 자금소요가 2월에 결제일이 돌아와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2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는 78798건으로 1년 전보다 66.6%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주택 거래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2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804000억원으로 18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3294000억원)12000억원, 기타대출(151조원)6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078000억원으로 11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1173000억원)5000억원, 주택담보대출(905000억원)6000억원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216000억원)15000억원, 비수도권(2665000억원)14000억원 각각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이 아닌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의 주택대출 잔액은 757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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