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천수만 상류 해미천에서 흰색 흰뺨검둥오리한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몸 길이 60cm 정도의 흰뺨검둥오리는 몸 전체가 어두운 갈색인데 이번에 발견된 흰뺨검둥오리는 머리부터 꼬리까지가 거의 흰색으로 덮여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천수만에서 흰색을 지닌 흰뺨검둥오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생기는 알비노 현상의 개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알비노 현상의 개체들은 같은 종의 다른 개체보다 수명이 짧고, 천적으로부터 쉽게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어 무리 내에서 쫓아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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