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휴일 반납, 일손 돕기 동참

충북농협(본부장 임형수)경제사업부 직원 30여명은 1일 자매결연 마을인 괴산군 청천면 귀만리를 방문해 800평의 밭에 고추심기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임직원들은 이날 자매결연 마을의 인구 고령화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근로자의 날인 휴일을 반납하고 일손 돕기에 나서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조정기(52) 귀만리 마을이장은 마을 사람들이 대부분 노인들이고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는 현실에서 휴일 날 쉬지도 않고 농협직원들이 일손 돕기를 해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병윤 충북농협 경제사업부본부장은 앞으로도 고추수확하기, 밭 제초작업 등 손길이 많이 가는 밭농사 일손 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 팔아주기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충북농협은 세월호 침몰사건 등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모든 봄 체육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농촌일 돕기·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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