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레미콘업계 t당 5.4% 인상 잠정 합의

시멘트값 t4천원 인상될 듯
시멘트·레미콘업계 t5.4% 인상 잠정 합의
레미콘 가격 인상 불가피건설사 수용 여부가 관건

 

시멘트 가격이 t40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시멘트·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동양시멘트·성신양회·한일시멘트 등 7개 시멘트 제조사는 최근 레미콘 업계와 시멘트 가격을 t4000원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멘트 가격은 t당 현재 73600원에서 77600원으로 5.4% 오른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20123월 이후 2년여만이다.

시멘트 업계는 계속되고 있는 경영난과 전력요금 등 원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올해 초부터 업체별로 6.810%씩 가격 인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레미콘 업계의 반발로 합의가 지연돼오다 지난달 말 레미콘사들이 t4000원 인상하는 선에서 수용하기로 하면서 가격 합의가 이뤄졌다.

인상분은 415일 출하분부터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시멘트를 원료로 하는 레미콘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요 레미콘사들은 이달 1일부터 건설사에 9%의 가격 인상을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레미콘의 수요처인 건설업계가 레미콘 가격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가격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가격 인상 수용은 레미콘 가격 인상이 전제돼야 한다""건설사와 가격 협상 결과가 레미콘은 물론 시멘트 가격 인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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