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선거법 위반’김의환 후보 자격 박탈

속보=새누리당이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면서 청양군수선거의 판도가 또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2일자 2·7일자 7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6.4 지방선거의 청양군수 후보로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김의환(60) 전 청양군 기획감사실장의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당 공천위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으며, 경선을 다시 치를지 등 후속 절차는 충남도당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김재원 공천위 부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충남선관위는 지난 1일 김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대전지검 공주지청에 고발했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학력과 경력 등을 게재한 초청장을 선거구민 8000여명에게 발송하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군내에서 개최된 각종 행사장 등 400여 곳을 방문해 선전구호와 경력이 게재된 명함 2400여장을 불법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새로운 공천자를 전략공천 또는 재경선 등 어떤 방식으로 선정할지와 공천권을 박탈당한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여부 등을 두고 지역여론이 들끓으면서 선거판이 한동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청양군수선거 경선에는 당초 6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했으나 이중 1차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4명을 제외하고 김의환·복철규(66·전 충남도 감사관) 두 후보가 최종 경선을 벌였다.
그 결과 선거인단투표(580 : 572) 및 여론조사(56.8% : 43.2%)에서 모두 앞선 김 후보가 전체득표수 1235표 대 1069표로 지난달 30일 당 후보로 선출됐다.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4명 중 신정용(57·신기산업 회장유병운(59·전 논산시 부시장)씨는 일단 출마에 뜻을 접은 상태며, 이희경(65·전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임영환(63·현 청양군의원) 후보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당시 구속 재판 중이라 경선 참여기회를 놓친 이석화(67) 현 청양군수도 1심 판결에서 무죄 석방돼 업무에 복귀한 후 지난 1일 출마를 선언해놓은 상태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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