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화 따돌리고 시즌 첫 3연승

-프로야구- 넥센 강정호 만루홈런·박병호 14호 아치
KIA, 한화 따돌리고 시즌 첫 3연승

NC 나성범, 3점홈런 포함 개인 최다 6타점
두산 볼스테드 8이닝 3안타 1실점

 

 

 

'대포군단' 넥센 히어로즈가 통렬한 홈런포를 앞세워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넥센은 2NC와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달렸고 최하위 LG는 선두와의 승차가 10.5게임으로 벌어졌다.

국내리그 최강 타선으로 평가되는 넥센이 홈런 세 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경기였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2회말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올시즌 8번째 그랜드슬램이다.

홈런 1위인 박병호는 4회말 1점을 보태는 대형 1점홈런을 터뜨렸고 이성렬도 8회말 1점홈런을 날렸다.

5월 들어 10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친 박병호는 시즌 14호를 기록, 호르헤 칸투(10, 두산)와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조쉬 벨(이상 8, LG) 등 외국인 강타자들을 따돌리고 홈런레이스를 주도했다.

2위 그룹과의 격차를 4개 이상 벌린 박병호는 국내프로야구에서 사상 세번째로 홈런왕 3연패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프로야구 33년사에서 홈런왕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장종훈(19901992)과 이승엽(20012003) 뿐이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를 5-2로 물리치고 대전 원정 3연전을 쓸어담았다.

올시즌 첫 3연승을 거둔 KIASK 와이번스를 제치고 420일 이후 21일 만에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1516패를 기록한 KIA는 승률 5할 복귀에도 1승 만을 남겼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크리스 볼스테드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8-1로 따돌렸다.

볼스테드는 91아웃까지 탈삼진이 3개에 그쳤지만 3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전날 더스틴 니퍼트가 완투승을 거둔 두산은 외국인투수들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창더비'가 펼쳐진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나성범의 활약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10-1로 대파했다.

NC 돌풍의 주축인 나성범은 3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로 6타점을 작성, 지난해 데뷔 이후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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