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윤석민, 팀 동료로부터 뜻깊은 선물 받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 윤석민(28)이 팀 동료로부터 뜻깊은 첫 승 선물을 받았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스포츠 리포트'는 윤석민의 통역인 저스틴 유의 트위터를 인용해 윤석민이 노포크 팀 동료에게서 고급 위스키인 '조니워커 블루라벨' 한 병을 선물 받았다고 12(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윤석민이 지난 10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의 방문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낸 것을 축하하기 위한 선물이었다.

이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6차례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 중이던 윤석민은 이날 팀이 10-7로 이기면서 미국프로야구 무대에 도전한 뒤 첫 승리를 따냈다.

노포크 팀 동료는 힘겹게 첫 승을 거둔 윤석민을 위해 '조니워커 블루라벨' 한 병을 산 뒤 포장지에 각자의 사인을 남겼다.

시즌 중인 운동선수에게 어떻게 술을 선물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니워커 선물에 담긴 뜻을 생각하면 사정이 다르다.

조니워커는 '스트라이딩 맨(걸어가는 신사)' 로고로 잘 알려져 있는데, 로고 속 신사는 '킵 워킹(Keep Walking)', 즉 끊임없이 전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니워커 선물에는 윤석민에게 '성공''롱런(long run)'을 기원하는 팀 동료의 뜻이 담겼다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

윤석민은 노포크 타이즈에서 현재 14, 평균자책점 7.12를 기록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