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사진으로 보는 세종대왕 100리 숲길, 물길, 들길 3권 출간
출판기념회 및 전시회 20일 청주시문화재단에서 개최

<송봉화 작, '연'>

글과 그림, 사진으로 세종대왕 100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문화 이야기를 만난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세종대왕 100리의 상당산성권 숲길, 오래된 미래를 품다’, 초정약수권 물길, 세종대왕 꿈을 담다’, 증평 율리권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등 모두 3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들 책은 각각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특성, 주민들의 삶을 스토리텔링으로 만날 수 있는 글과 사진, 그림이 함께 조화를 이루도록 해 주목받고 있다.

숲길, 오래된 미래를 품다는 연규상 소설가의 글에 강호생 화가와 사진가 송봉화씨가 각각 그림과 사진을 담았다. 천년의 성곽 상당산성과 주변의 문화공간의 역사적 가치, 신화와 전설, 생태환경 등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상당산성의 동암문 이야기편에서는 이인좌의 난과 상당산성의 얽힌 이야기를 고증을 통해 소설로 엮어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물길, 세종대왕 꿈을 담다는 연지민 수필가의 글에 손순옥 화가와 문상욱 사진작가가 각각 그림과 사진을 담았다. 세종대왕이 1444년에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123일간 요양을 하며 한글창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친 내용을 소개하고 있으며,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술혼, 구라산성의 전설, 의병장 한봉수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는 오미경 동화작가가 글을 쓰고 손부남 화가와 정광의 사진작가가 그림과 사진을 담았다. 증평의 들길은 책벌레 김득신, 좌구산 거북이 등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즐겨 읽을 수 있도록 동화형식으로 엮었다.

책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 및 전시회를 20일 오후 2시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북카페에서 개최한다. 샘터사 주관으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는 9명의 참여작가와 낭송 전문가들이 함께 책의 주요 내용을 낭독하는 등 출간의 의미를 나누게 된다.

또 이들 3권의 책 속에 담겨 있는 그림과 사진 등 100여점을 와이드컬러로 제작해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는 612일까지 계속되며,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행사장과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순회전시를 한 뒤 8월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안종철 청주시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세종대왕 100리의 다양한 이야기를 글과 그림과 사진이 담긴 책으로 선보이면서 우리 고장의 문화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해 전국민이 세종대왕 100리가 넓리 알려지고 문화콘텐츠로 재조명될 수 있도록 연계사업을 발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43-219-1013.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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