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수산관리소, 새꼬막 양식기술 개발 착수

충남도가 간척 사업 이후 사라진 새꼬막 되살리기에 나선다.

충남도수산관리소는 태안해역 천수만과 가로림만 갯벌어장에서 처음으로 새꼬막 양식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새꼬막은 국내 서해와 남해 갯벌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10m 전후 조하대까지 분포하며 5전후로 성장하는 조개류이다.

천수만 일대에서는 지난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참꼬막이 서식해 어업인 소득에 큰 도움이 됐다. 천수만 서산 A·B 지구방조제 건설 등 간척 사업에 따른 바다환경 변화로 생산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이다.

도는 종묘 가격이 비싼 참꼬막 대신 종묘 확보가 쉽고 저렴한 새꼬막을 시험양식 품종으로 선정했다.

수산관리소는 국립수산과학원 등 전문가를 초청해 현지답사를 한 뒤 예비시험을 통해 태안군 천수만 라향어촌계와 가로림만 사창어촌계어장 등 2곳을 시험어장으로 선정했다.

새꼬막 양식기술 개발을 확립하고 이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종패 1내외 3t2내외 중성패 3t씩을 3년에 걸쳐 살포하기로 했다.

임매순 수산관리소장은 "이번 시험양식은 천수만과 가로림만 어장에서 새꼬막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갯벌어장이 새꼬막 서식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바지락이 124003000원선이지만 새꼬막은 1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이번 시험양식이 성공할 경우 어업인 소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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