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정 마무리…손수조 광화문서 '500배 유세'

", 국가부정세력 손잡아"경부선 상경 유세
대장정 마무리손수조 광화문서 '500배 유세'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비상이 걸린 '텃밭'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와 대전을 거쳐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를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경부선 유세 라인은 지난 대선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밟았던 동선과 흡사한 것으로, 당 지도부는 현 정부에 힘을 실어 달라는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을 통해 대선 당시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를 다시 흡수하는 데 주력했다.

또 세월호 사고와 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읍소'하는 동시에 선거 막판에 여야 박빙 지역을 통합진보당 후보가 전격 사퇴하자 '야합'이라고 성토하면서 보수층 결집도 시도했다.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역 광장 유세에서 "조금 전에 세월호 참사로 먼저 가신 영령들에게 분향하고 왔는데 다시 한번 저희의 잘못을 속죄하고 정중하게 용서를 구하겠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힘을 주고 다시 한번 신뢰해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가를 개조하고 혁신하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이겨야 한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하면서까지 '야당 단일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가 대개조를 해야 하고, 공직혁신도 해야 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도 해야 하고, 안전 대한민국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했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과 새누리당의 위기는 박근혜 정부의 위기이고, 박근혜 정부의 위기는 곧 대한민국의 위기"라면서 "서병수 후보의 당선이 위기에 빠진 박근혜 정부를 구해내는 길"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박 대통령이 세월호 대국민 담화에서 눈물을 흘렸던 일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는데 압도적인 지지를 해주지 않으면 다시 힘을 얻어서 국정을 추진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은 충남 유세에서 "우리 당에서 정교하게 국민의 마음 읽는 여론조사를 했는데 정진석 후보가 야당 후보를 뛰어넘어서 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면서 "충남지사가 대통령한테 도움받지 않고 국회를 움직여 예산 확보하지 않고 무엇을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비를 맞으며 지지를 호소하는 '500배 유세'를 했다.

한편 윤상현 사무총장은 대전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연합의 실무자가 자전거를 이용한 캠페인을 계획 중이라고 해 해당 업체는 385천만원의 물품을 제작했으나 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위기에 처했다"면서 "()의 눈물을 닦아 준다더니 갑()의 위치에 있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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