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금산·홍성·태안·계룡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현직의 강세로 분석된다. 현직으로 무소속 출마한 이석화 청양군수 당선인과 함께 박동철 금산군수 당선인, 김석환 홍성군수 당선인 등 대부분의 현직 후보들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청양군수

청양군수에 무소속 이석화 현 군수가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현직 군수로서 구속 수감 중에 신청한 공천이 탈락하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대전·충남지역의 유일한 무소속 기초단체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7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이 당선인은 전체 개표 수 가운데 27.35%(5536)를 얻었다. 새누리당 복철규 후보는 23.52%(4760), 무소속 김의환 후보 20.23%(4094), 새정치연합 김명숙 후보 16.49%(3338), 무소속 임영환 후보 5.87%(1189), 무소속 이희경 후보 4.52%(915), 무소속 황인석 후보 1.99%(404)를 얻었다.

 

금산군수

금산군수는 새누리당 박동철 현 군수가 55.28%(16221)의 표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충남지역에서 내리 3선에 도전한 것은 박 당선인이 유일했다.

박 당선인은 개표결과 새정치연합 문정우 후보를 44.71%(13122)로 누르고 3선 연임에 성공하는 기염을 통했다.

당초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문 후보에게 단일화로 힘을 실어주면서 어려운 경쟁이 예상되는 속에서도 특유의 뚝심으로 정면돌파에 성공했다.

금산지역 발전의 중요 과제인 인삼약초산업과 깻잎을 비롯한 특화산업 육성, 인구유출 및 고령화 대응 등 현안 대책이 주민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성군수

홍성군수도 새누리당 김석환 현 군수가 민선 홍성군수로는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홍성군수는 민선 5기를 거치는 동안 단 한번도 재선에 성공하지 못해 4명의 군수가 모두 단임에 그쳤다.

김 당선인은 53.24%(23160)를 얻어 새정치연합 채현병(35.80%)·무소속 김원진(10.95%)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

민선 3기 군정을 이끌었던 새정치연합 채 후보는 당내 경선을 거쳐 김 당선인과 맞붙었으나 현직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태안군수

태안군수 선거는 접전이 펼쳐졌다.

막바지까지 승부의 결과를 알 수 없던 가운데 새누리당 한상기 후보가 13763(39.73%)를 얻어 12788(36.92%)를 얻은 무소속 가세로 후보를 975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새정치연합 이수연 후보는 8082(23.33%)로 선전했다.

한 당선인은 모든 역량을 바쳐 희망찬 태안의 미래를 활짝 열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제시한 공약 사항들을 하나 하나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군민과 소통하면서 군민 화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계룡시장

계룡시장에는 새정치연합 최홍묵 당선인이 3선 고지에 올랐다.

최 당선인은 초대와 2대 시장을 지낸 뒤 한 동안 쉬다가 자족도시 완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도전한 이번 선거에서 37.09%(7165)의 지지를 얻어 3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3선 시장에 당선됐다.

최 당선인과 경쟁한 새누리당 이재운 후보는 32.76%(6328), 무소속 윤차원 후보는 18.40%(3554), 무소속 이응우 후보는 11.73%(226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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