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담당 차장

유권자가 자신이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에 빠질 때 흔히들 여론조사 순위를 보고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폭을 좁힌다.
그만큼 여론 조사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난립된 여론조사는 사실과 관계없이 탈색되는 등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여론조사 비용은 표본인원에 따라 달라지며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선거 때만 되면 각 언론사 마다 앞 다투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과연 이들 여론조사 비용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의구심을 갖는 국민이 늘고 있다.
선거에 출마를 해본 대다수 출마 경험자들은 선거에서 제일 힘든 것이 언론의 여론조사 제의라며 곤혹스럽다고 까지 말 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난립된 여론조사는 신뢰성 보다는 의구심을 먼저 갖게 하는 등 일부에서는 언론이 특정후보를 위해 흔들어 주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신뢰성 없는 잦은 여론조사 발표는 출마후보자들조차도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간간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 등 이를 믿고 선거에 임했다가는 낭패를 보는 수도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세종시는 원안지구(신도심)에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지난 선거 8000여명이던 유권자가 2만여 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곳은 전체 유권자의 20% 가까이를 차지하지만 대부분 최근 아파트나 상가에 입주해 표본조사 자체가 제대로 안 되는 지역이다.
이지역의 제대로 된 표본조사 없이 각 언론은 수차례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선거 결과 당초여론 조사 발표에서 4~5%대를 많게는 10%이상을 앞선다던 후보가 무려 15%나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다.
난립된 여론조사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가 나서야 한다. 매 선거마다 추첨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언론사를 지정하고 후보자의 기탁금에 일정의 여론조사 비용 부담 + 정부의 지원금+횟수제한 등 재도를 만들어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고 난립된 여론조사의 폐단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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