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9일 서비스개시 유력

KT·LGU도 뒤따라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밝힘에 따라 이통사간 속도 경쟁이 또한번 펼쳐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가운데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전국 상용망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날 기자간담회 초청장을 발송해 19일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을 알렸다.

SK텔레콤은 이 초청장에서 신규 서비스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광대역 LTE-A 개시의 열쇠를 쥔 삼성전자가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SK텔레콤을 통해 선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모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끝마치고, 광대역 LTE-A 지원 단말 출시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삼성전자의 지원 단말이 나오는 순서대로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이에 뒤질세라 KT도 보도자료를 내고 광대역 LTE-A 지원 단말만 출시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며 타사가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바로 같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KT는 다음달부터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가능하나 경쟁사가 동일 지역에서 먼저 선보이면 똑같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다.

KT는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5 모델에 대한 예약 가입을 이번주 중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5 모델의 네트워크 망연동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다음주 중 해당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통 3사는 올 초부터 경쟁적으로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때마다 치열한 경쟁체제를 보여왔다.

광대역 LTE-A는 현재 사용중인 광대역 20주파수 대역에 추가로 10대역을 묶어 속도를 최고 225Mbps(초당 메가비트)까지 끌어올리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기존 LTE(최고속도 75Mbps)보다 3배 빨라 소위 ‘3배 빠른 LTE’로 알려졌다.

광대역 LTE-A가 상용화되면 전국 어디서나 음악이나 동영상을 3배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다. 또 더 빠른 통신속도를 기반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등 새로운 서비스 출연도 예견된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LG전자, 팬택 등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도 광대역 LTE-A 지원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 이통사간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서는 신규 단말 및 서비스 출시로 이통사간 보조금 경쟁이 재가열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신규 단말이 출시되면 시장 과열 조짐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측면에서다. KT 박재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광대역 LTE-A가 시작되면 음악·동영상 콘텐츠를 3배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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