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준비위원장인 강우일 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는 지난 2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 발대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교종의 방문은 잔치나 축제가 아니라 고통과 분쟁과 폭력에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주교는 “이전의 교종의 방문 동선을 종합해 보면 이 분의 해외 순방은 고통 중에 힘들어 하는 이들, 억압과 미움으로 대결하고 있는 이들, 분쟁과 폭력에 희생되어 눈물 흘리고 있는 이들 곁에 다가가서 함께 하고 위로하고 격려하신다는 지향이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서 누구를 만나도 아마 지금까지 보여주신 행보와 동선에서 드러난 프란치스코 특유의 지향과 의지는 계속 이어지리라 생각한다”며 “프란치스코 교종을 맞이하는 한국 교회도 이분의 그러한 지향과 의지에 우리의 주파수를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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