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대전 대덕구청장에 출마, “낙선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박영순 전 대덕구 지역위원장이 말을 뒤집고 7.30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7일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구의 소외감과 낙후성을 해결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3월 지방선거 출마 당시 낙선하면 정치에 발을 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던 자신의 말을 180도 뒤집은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지역의 일꾼으로서 중앙 차원에서의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정치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낙후된 사회기반 시설을 확충해 소외와 낙후를 벗고 새롭게 도약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신뢰를 생명처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사람들은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정계은퇴 번복에 대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었지만, 저를 사랑해주는 주민과 제가 사랑하는 대덕을 이렇게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지역과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제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리사욕이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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