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홍성군수 “두 지역 합쳐 홍주시 만들겠다” 발언 예산군민 “논의없는 일방적주장… 강력대응 불사” 분노

김석환 홍성군수가 “예산과 홍성을 통합해 홍주시로 만들겠다”는 발언이 예산군민들의 공분을 사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지 일부 정치인들이 표심을 얻기 위한 선심성 발언으로 묵살됐지만, 홍성군수의 계속된 홍주시 승격 발언으로 분노한 예산군민들은 1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예산군민의 자긍심을 짓밟고 무시한 처사라며 성토하고 있다.

지자체간에도 지켜야할 규범과 도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편향된 애향심으로 자기 지역발전만을 염두에 둔 망말이라며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충남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가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서서히 갖춰나가면서 예산군과 홍성군의 통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양 군민들의 여론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함에도 한마디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것.

이처럼 홍성군수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예산군민들의 흥분이 쉽게 가라앉질 않고 있어,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통합문제로 겪는 진통이 치유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

이영재 예산군개발위원장은 “예산군을 통합해 홍주시로 만들겠다는 홍성군수의 발언을 듣고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일방적인 통합 후 홍주시 승격 발언은 우리 군민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처사”라며 격분했다.

이어 앞으로 이같은 발언을 계속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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