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정용기·박영순 세 번째 승부
충주…이종배·한창희 전직 시장 대결·김종현 도전서산·태안…김제식·조한기·박태권 3파전 각축

 
정용기(새누리 대전대덕) 후보              박영순(새정연 대전대덕) 후보


이종배(새누리 충주) 후보                    한창희(새정연 충주) 후보                    김종현(통합진보 충주) 후보 
 


김제식(새누리 서산태안) 후보            조한기(새정연 서산태안) 후보             박태권(무소속 서산태안) 후보

대전 대덕구와 충주, 서산·태안 등 충청권 3곳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7.30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된다.

여야 후보자들은 선거일 하루 전인 29일까지 13일 동안 총력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전 대덕은 여야 공천을 받은 두 후보가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새누리당 정용기(52·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49·사진) 후보는 앞서 두 차례 구청장 선거에서 맞붙어 정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제3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없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두 후보 간에 명실상부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는 옥천 출신으로 2006년 대덕구청장에 당선된 뒤 2010년에 재선했으나 3선 도전을 포기하고 6.4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했다가 당내 경선서 탈락, 박성효 전 대전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박 후보는 부여 출신이며, 충남대총학생회장을 지낸 486운동권 출신으로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대덕구지역위원장과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충주는 전직 충주시장 간의 리턴매치를 갖는다. 새누리당 이종배(57·사진),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60·사진) 후보는 민선 5기와 4기 충주시장을 지냈다.

·한 후보는 지난 2011년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대결을 펼친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50.31% 득표율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13.07%를 얻는데 그친 한 후보를 물리쳤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압승을 거뒀지만 이번 보선에서는 두 후보의 접전이 예상된다.

통합진보당 김종현(34·사진) 후보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선거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다. 충주노동인권센터 대표로 활동 중인 김 후보는 지난 2012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30.72%를 득표해 69.27%를 얻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에게 패했다.

충남 서산·태안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새누리당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정치 신인김제식(57·사진) 후보,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조한기(47·사진) 후보를 각각 공천한 가운데 여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태권(67·사진) 전 충남도지사가 무소속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김 후보는 서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사법고시(24)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을 거쳤다.

조 후보는 서산에서 초··고를 나온 지역 토박이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이미경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후 한명숙 국무총리 비서관과 문재인 대선후보선대위와 안희정 충남지사후보선대위에서 활동했다.

박 후보는 13대 국회의원(서산)을 지내고 문화체육부 차관을 거쳐 충남지사를 역임했다. 애초 새누리당 공천 신청을 했다가 초반 컷탈락 후 무소속으로 나섰다.

이번 재·보선은 충청권 3곳을 비롯해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 경기 수원병 경기 수원정 경기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전남 나주·화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15곳에서 치러진다.

선관위 홈페이지 정책·공약 알리미’(http://party.nec.go.kr)를 통해 17일부터 후보자의 5대 핵심 공약 등이 제공된다.

오는 25()~26() 오전6~오후6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다만 이번 재보선은 전국단위 선거가 아니어서 선거가 열리는 지역 내에서만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충청권은 충주 25, 대전대덕 12곳 서산15·태안8곳 등이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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