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7.30 재보선 새누리당 완승

대전대덕 정용기·충주 이종배·서산태안 김제식









충청권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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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대전 대덕구와 충주, 서산태안에서 실시된 재보선에서 3석 모두를 차지했다. 당초 세 지역 모두 새누리당 몫 이었다.
대전 대덕구는 박성효 의원이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충주는 윤진식 의원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하면서 보선이 실시됐고, 서산태안은 성완종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되면서 재선거가 이뤄졌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사 파동으로 현 정부 중간평가 성격이 더해져 정치적 의미가 커지면서 여야는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특히 충청권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4자리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하는 결과가 나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박빙 구도로 전개돼 왔다.
 
● 대전 대덕구
대전 대덕구 7.30 보선은 새누리당 정용기(54)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49) 후보가 맞대결을 벌여 정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최종 개표 결과 정 후보는 57.41%(3만241표)의 지지를 얻어 42.58%(2만2434표)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박 후보를 눌렀다.
이에 따라 정 후보는 박 후보와 세 번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의 대덕구청장 선거에서 맞붙어 정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제3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없기 때문에 대덕에서 인지도가 높은 두 후보 간에 명실상부한 ‘진검승부’를 벌였다.
 
● 충주
충주 선거구도 새누리당 이종배(57)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충주 선거구는 충주시장을 지낸 이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60) 후보, 지난 총선에서 단일후보로 나섰던 통합진보당 김종현(35) 후보가 3파전을 벌였다.
이날 개표 결과 이 후보는 64.08%(3만5699표), 한 후보는 29.60%(1만6492표), 김 후보는 6.31%(3571표)의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와 한 후보는 지난 2011년 충주시장 재선거에서도 경쟁을 벌였었다. 
충주 시장 재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50.31%의 득표율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13.07%를 득표하는 데 그친 한 후보를 물리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일찌감치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같은 당 조길형 충주시장의 선거를 도우면서 지지 기반을 닦아왔다.
6.4지방선거에 충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한 후보는 재보선을 통해 재기에 나섰으나 이번에도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 서산태안
서산태안 선거구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정치신인’ 새누리당 김제식(56)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이 선거구는 김 후보와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47) 후보, 충남도지사를 지내고 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나선 박태권(67) 후보가 3파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따른 여권 내 일부 표 이탈 속에서도 49.66%(3만173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조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37.76%(2만2945표)와 12.56%(7635표)를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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