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9월 14일 청주박물관 청련관서 맥간공예 동아리 예맥회 청주지부 전시회


보리 줄기에 전통 목칠과 서양의 모자이크 기법을 접목한 맥간공예(麥稈工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린다.
맥간공예 동아리인 예맥회 청주지부가 ‘보리, 여심을 그리다’를 주제로 박물관 청련관에서 9일부터 9월 14일까지 여는 이번 전시에서는 여인과 꽃을 주제로 한 작품 46점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여인의 꿈’, 계절이 변할 때마다 느끼는 여인의 감정을 표현한 ‘춘하추동(春夏秋冬)’, 세상을 지혜롭게 살고자 하는 소망을 담은 ‘공작과 모란’이 특히 눈여겨 볼만하다.
작품은 보리 줄기의 결이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색을 달리해 자연스럽고 은은한 금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액자, 병풍, 테이블 등 자유롭게 모든 대상에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생활용품에 다양한 무늬를 꾸밀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
민선희 예맥회 청주지회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쓸모없이 버려지는 보릿대가 아름다운 작품으로 변신하는 것을 보고 맥간공예의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 학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시공간의 일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가 세 번째이고, 열린 박물관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전시 공간 개방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010-9000-4697.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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