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관광상품 개발해야

지난 10년간 입·출국 관광객 수 등을 토대로 연도별 관광수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관광수지 누적 적자가 47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24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6월까지 관광수지는 해마다 마이너스를 내며 총 471억6600만달러, 원화로 48조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85억9000만달러, 2007년 108억6000만달러로 적자폭을 키워오던 관광산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외국여행이 감소한 덕에 12억6000만달러까지 적자를 줄였으나 2010년부터는 계속 연간 30억달러대의 적자를 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5년 602만여명에서 2013년 1217만여명으로, 같은 기간 관광수입은 57억9300만달러에서 141억3500만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우리나라에서 쓰는 평균 관광비용은 2008년에 1000달러를 넘어 1407달러를 기록했다가 이후인 2011년 1260달러, 2012년 1199달러, 2013년 1161달러를 기록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윤 의원은 “국내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1인당 관광비용이 감소한 데 주목해야 한다”며 “교황 방한 등을 계기로 인지도가 높아진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알릴 다양한 관광상품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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