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부지 제공 가닥”…완공지연 불가피

과학비즈니스벨트 청주 기능지구 내의 산·학·연 협력 공간인 사이언스비즈(SB)플라자 건립 부지를 청주시가 제공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며 건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SB플라자 사업도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SB플라자는 지역전략산업 및 과학벨트 특화산업 발굴ㆍ육성과 산ㆍ학ㆍ연 공동 융합 연구 환경조성을 통해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부담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50대 50’ 매칭 방식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충북도와 청주시간 갈등이 빚어졌으나 “최근 협상으로 청주시가 부지제공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청주시가 부지매입을 검토하면서 SB플라자 건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초 2016년 말 완공하려는 계획에는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내년 SB플라자를 착공, 2016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로드맵이 1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재부와 미래부가 지자체가 부지 제공을 확정하는 시점에 맞춰 설계비 예산 등을 집행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SB플라자 건립 부지 확보 문제가 해결되는 만큼 기능지구 활성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도 “SB플라자가 건립된 이후의 운영 문제에 대해서도 도와 긴밀하게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미래부는 지난달 SB플라자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거쳐 최근 SB플라자 추진을 가시화했다.

더이상 사업추진을 미룰 경우,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업추진 의지에 생채기를 낼 수 있고 과학벨트가 가져다줄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난관을 초래할 것이란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자체별 활발한 논의가 이어져온 입지와 예산지원안 확정, 향후 추진 로드맵 등은 9월 추석 이후 과학벨트협의회(미래부 및 세종·청주·천안 민관협의체)를 통해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도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