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벼 재배면적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81만5506ha로 지난해의 83만2625ha보다 1만7119ha (2.1%)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이 현재 통계 기준을 도입한 1975년 121만8012ha 이후 최저치로 당시보다 ⅓ 줄어든 수준이다.

벼 재배면적은 2005년 97만9717ha를 처음으로 100만ha를 하회한 이후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반적인 쌀 소비량이 줄어든 데다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은 약용·특용작물로 전환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벼 재배면적도 줄어드는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논벼 재배면적은 81만4334ha로 지난 1년간 2.0%, 밭벼는 1172ha로 7.7%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16만9585ha)이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고 충남(14만8684ha), 전북(12만4089ha), 경북(10만6832ha) 등 순이다. 이들 4개 시도의 재배면적은 전국의 67.3%를 차지한다.

고추 재배면적은 3만6120ha로 지난해의 4만5360ha보다 2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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