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금그릇 장학회 운영… 정년 퇴임식서 장학금 수여 등 ‘훈훈’

▲ 김용기 수정초 교장이 정년 퇴임식에서 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43년간 정들었떤 교직을 떠나면서 그동안 남몰래 제자사랑, 모교사랑을 몸소 실천해온 교육자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정초 김용기 교장이다. 청원군 낭성면이 고향인 김 교장은 1971년 보은 탄부초에서 처음 교편을 잡기 시작했으며 보은 세중초, 청주 금천초, 괴산 장풍초, 청원 미원초 등지에서 35년간 교사로 근무한 후 보은 수한초, 청주 분평초 교감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수정초 교장으로 재직했다.

평소 제자 사랑, 후배 사랑이 남달랐던 김 교장은 본인의 이름을 본 딴 ‘금그릇 장학회’를 조직하여 10년 전부터 모교인 청원군 낭성초교에 매년 4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한 지난 해 수정초 교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는 수정초 학생들 중 체육 특기생이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정하여 4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정년 퇴임식에서도 6명의 학생을 선정하여 10만원씩 장학금을 주었다.

김 교장의 제자 사랑엔 정년이 없다. 퇴임 후 실시 예정인 수정초 운동회 때는 8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매년 졸업식에 직접 참석하여 4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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