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5만3천여명 다녀가

▲ 영동포도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포도따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와인 등 농특산물 16억 판매

지난달 28~31일 열린 ‘2014 영동포도축제’가 포도향과 함께 연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축제가 영동 포도 우수성을 알리고 품질좋은 포도를 시중보다 20%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농가소득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는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들을 과감히 축소하는 대신, 제철에 나온 명품 영동포도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포도따기 △포도낚시 △포도·빙수·초콜릿 만들기 △열전 영동포도 서바이벌 등 4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명품 체험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영동읍 화신리 마을과 와인코리아 인근 1만8000㎡ 규모의 포도밭에서 향긋한 포도향기를 맡으며 직접 포도를 골라 따서 가져가는‘포도따기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영동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경쾌한 음악에 맞춰 100㎡짜리 포도 풀(pool)에서 신나게 포도를 밟고, 영동포도를 낚는 포도낚시 이벤트 게임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문교수에게 와인제조 기술을 배우고 만든 와인을 축제 기념품으로 가져가는‘나만의 와인만들기’는 많은 연인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와인을 넣은 오크통에 발을 담고 피로를 푸는‘와인 족욕’체험도 관광객들이 몰렸다.

포도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포도축제 관광열차 운행 △‘와인&시네마 트레인’운행 △전국 여행사 버스투어 운영과 농·특산물 판매장에 전문배달원을 배치하고 택배영업소를 입점·운영해 농특산물 구매 고객의 편익 도모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 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경기 침체 및 세월호 참사 속에도 불구하고 15만3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포도, 와인 등 농·특산물 16억1000여만원 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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