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숭 발행인


대한민국 최초의 시낭송 전문 문예지 ‘계간 시낭송’ 창간호가 나왔다.
‘계간 시낭송’은 2010년부터 지리산시낭송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김윤숭 지리산문학관장이 창간한 문예지로, 시낭송학의 정립과 연구, 시낭송계 소식과 정보 전달을 주 목적으로 한다.
창간호는 문인과 시낭송가 등 160명의 축하인사와 애송시로 꾸몄다. 충북에서는 조철호, 도종환 시인 등이 계간 ‘시낭송’에 축하를 전한다.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장인 조 시인(동양일보 회장)은 “시낭송이 이 나라에 새롭고 고급한 문화코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인데도 변변한 책 한 권 나오지 않고 있음이 꽤나 아쉬웠었다”며 “지방에서 이 같은 깃발을 올리는 쾌거의 소식을 듣는다니 그 기쁨은 곱절이 된다”고 축하했다.
도 시인(국회의원)은 “시에 발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목소리를 갖게 해 주며, 꿈틀거리는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시낭송”이라며 “새롭게 창간하는 계간 ‘시낭송’지의 출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윤숭 발행인이 매년 열고 있는 지리산시낭송축제의 기록들도 담겼다. 지리산문학제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지리산문학연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윤애경 창원대 교수의 저서 ‘문학 작품의 배경, 그 현장을 찾아서’ 등이 소개됐으며, 축제에서 시낭송을 한 김태근 시낭송가 등 22명의 낭송시가 실렸다.
김 발행인은 “비디오의 세상에서 문자 위주의 종이 잡지를 내려니 시대 역행이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며 “시낭송 선구자의 예언처럼 앞으로 조용히 시를 음미하는 시낭송방이 노래방을 대체해 새로운 국민 여가문화로 자리잡을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경남. 515쪽. 2만원.
<조아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