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도시간 학술·전시·공연 등 교류 사업
연초제조창·직지·공예비엔날레 등 브랜드·자원 활용

▲ 청주 옛 연초제조창 전경

청주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 개최 후보지로 청주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 연말 열리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3개 도시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는 일본·중국 대표도시와 함께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를 비롯해 학술·전시·공연행사 등 3개국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펼친다.

청주시는 지난 8월 열린 지역문화전문가 평가회의에서 교육도시, 직지의 도시, 공예비엔날레 개최도시로의 도시브랜드와 함께 초정약수, 상당산성, 청주읍성 등 전통문화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최근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으로 중부권 대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후한 점수를 얻는 요인이 됐다.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직지축제’, ‘세종대왕과 초청약수축제’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한 동아시아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키로 했다. 또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문화·도시재생 사례를 해외에 적극 알리고, 한류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문화벨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매년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를 선정한 뒤 이들 도시 간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201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한국은 광주광역시, 중국은 취안저우시, 일본은 요코하마시를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문화와 세계문화가 교류·협력하며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조하는 글로컬아이제이션(Glocalization) 시대를 맞아 통합 청주시의 브랜드화, 특성화, 콘텐츠화, 세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