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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함께 가꾸는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의 요람
‘나’와 ‘우리’ 함께 가꾸는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의 요람
  • 지영수 기자
  • 승인 2014.09.2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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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고

▲ 무학년제 과학탐구 동아리가 지도교사와 함께 과학실험을 하고 있다.

 

▲ 자기 주도적 탐구학습을 통한 진로수업을 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오송고는 올해 개교 3년차를 맞으며 명문고로 발돋움하는 학교다.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면서 보건·의료·제약 분야 기업체와 연구소, 국책기관이 이전해 자리 잡기 시작한 2012년 3월 1일 21학급(234명) 규모로 첫 문을 열었다.
이듬해 수월성 교육과 학력향상에 대한 지역사회의 열망에 힘입어 자율형 공립고(2013~2017년)로 새롭게 태어났다.
자율형 공립고는 도내 우수 교사를 100% 초빙할 수 있고, 교육과정 편성도 자율권을 가지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간 3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오송고는 이 같은 자율형 공립고의 장점과 지역 인프라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학생들의 학력 향상, 진로진학지도, 창의력·감수성 계발에 힘쓰고 있다.

● 블루오션프로젝트
오송고는 토요일에도 학생들의 탐구열기로 가득하다. 방과후활동과 연계한 동아리활동인 블루오션프로젝트(Blue Ocean Project)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무학년 자율탐구 동아리 활동으로 관심사가 비슷한 10명 내외 학생들이 모여 연구 주제를 정하고 1년 동안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학기 초에 연구계획서를 제출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지도교사와 함께 토론·설문조사·실험 등 각 주제에 맞는 연구를 하게 된다.
전교생 앞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에 대한 발표회를 갖고 외부 전문위원과 학부모 위원이 포함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시상도 한다.
학생들의 연구 주제는 다양하다.
‘한국에서 봉사활동의 의미’, ‘청주지역 향토 문화의 우수성’ 등 인문분야와 ‘곰팡이의 생장’, ‘미호천의 STEAM 실험 및 체험 활동’ 등 자연분야, ‘공간 변화에 따른 청소년의 심리 변화’ 등 인문·자연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를 다양하게 선정해 1년에 걸쳐 집중 탐구한다.
학생들은 흥미를 갖고 있는 주제에 대해 심층 연구하는 블루오션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 탐구학습 능력과 창의적 고등사고력을 기르는 한편,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배경 지식을 갖게 됨으로써 향후 대학 진학 시 진로 선택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 다(多)트랙 과학탐구 동아리
이공계 대학 진학 학생들의 전공 수학능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에 대한 혁신적인 교육을 한다.
여름방학을 이용한 사제동행 과학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단양 ‘고씨동굴’ 탐사 후 지질학 특강을 듣고 영월 동강유역 생태를 살핀다.
과학의 날(달) 및 과학경시대회, 과학전람회, 발명품대회를 열고, 각종 과학탐구 및 토론대회 준비 활동이 ‘多(다) 트랙탐구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돼 연중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무학년제 과학탐구 동아리가 블루오션프로젝트와 연계돼 지속적인 탐구활동이 이뤄지며 교사들 역시 교과교실 특성에 맞는 교수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체험활동 위주의 실제적 프로그램을 개발키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노력하고 있다.

● 온라인 가상 셀프 모의 면접
학생들은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시간을 활용, 온라인 가상 셀프 모의 면접인 ‘셀프뷰’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각 대학의 면접을 위한 기출·예상 면접 질문을 선택하면 미리 녹화된 면접관 질문영상이 재생되고 학생의 답변 과정이 웹캠을 통해 자동 녹화돼 면접관이 없어도 학생들이 모의 면접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녹화된 면접 결과를 진로지도교사와 함께 보며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 발전시키며 대학 수시 입학 면접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 인성함양-오송3품제
오송고가 개교한지 불과 3년 만에 청주·청원지역 중학생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샛별 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오송 3품제’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오송 3품제란 △인성품 △창의품 △학력품의 각 영역별 등급에 따라 단계별 평점을 부여하는 것으로 3개 학년 3개 영역에서 모두 일품 승인을 받은 학생은 ‘명품 오송인’으로 승인되고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
학생들이 학력 향상에 힘쓰고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는 한편, 기본 인성 함양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학교의 노력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입학성적 커트라인이 해마다 급상승하고 도내 우수 중학생들의 입학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것이 바로 그 실례다.
오송 3품제는 오송고를 3년 이라는 짧은 시간에 ‘차세대 명문고’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놓았고, 규칙과 질서를 존중하는 자율적 학생문화를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 감성 충만 문학예술제
1학기가 마무리돼 가는 7월에는 ‘돌다리 문학예술제’가 열린다. 독서교육을 중시하는 오송고의 교육철학이 묻어나는 행사다.
이 예술제는 독서신문 만들기, 독서골든벨, 책 주인공에게 편기쓰기, 책 내용 요약해 8칸 만화 그리기, 시 낭송, 책 내용 개사곡 부르기 등 철저히 신 독서문화 운동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신 독서문화 운동이란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우고 인성을 함양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돌다리 문학예술제’ 외에도 신개념 도서관 ‘오송글숲’ 운영, 학교 문집 발간, 연중 자율시간을 활용한 독서 릴레이 프로젝트, 책사랑 경시대회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독서를 습관화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켜 평생학습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학습자 중심 전문화된 교과학습 실천”
사 명 기 청주 오송고 교장
“오송고 학생들은 매 시간마다 각 교과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교과시스템을 갖춘 전용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고 자신의 진로 희망과 적성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 내용을 선택·학습할 수 있습니다.”
사명기(사진) 교장은 “정규 교육과정 수업과 방과후학교 수업을 연계·운영해 학부모의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한 동행 두리(Do Lee) 가족캠프, 온(정)다(정) 우정 가족캠프, 마라톤대회 참가, 샤프론 봉사단 봉사활동 등 학생·교사·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학습을 마련해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 및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사 교장은 “교육부로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받아 자율과 창의의 미래형 학교모델을 연구하고,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을 통해 학습자 중심의 전문화된 교과학습을 앞서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형 공립고의 장점과 지역 인프라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진로진학지도, 창의력, 감수성 계발에 힘쓰고 있다.
사 교장은 “오송고 학생은 대한민국의 중심-‘청원(淸原)’의 맑은 기운을 가슴에 담아 사람다움을 먼저 배우며, ‘나’와 ‘우리’를 함께 가꾸는 마음 따뜻한 창의적 미래인재로 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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