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시기 조정, 시민참여 확대 프로그램 발굴 등

충주시가 30일 시청 중원경회의실에서 시민의 날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시민의 날은 2006년도에 시 승격일인 1956년 7월 8일에 맞춰 제정됐고 매년 7월 8일에는 시 승격일을 기념하고 시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념식과 시민대상 시상, 축하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왔다.

그러나 시민의 날은 여름 장마철로 많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어려워 행사 개최시기를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1956년 7월 8일은 ‘충주읍은 충주시, 충주군은 중원군’으로 분리된 날로 시민의 날로 지정하기에는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시민의 날 개최시기를 역사적으로 뜻 깊은 날로 변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충주 천년역사 기념(충주라 최초 명명된 시기, 고려 태조 23년 940년 춘삼월) △대몽항쟁 전승기념(1254년 4월 충주부에서 국원경으로 승격) △중원문화의 본향 기념(9∼10월경 우륵문화제와 같은 시기)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한 22만 시민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시민의 날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을 주인공으로 우대하는 등 기념식 내실운영 방안과 시민 참여확대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이 같은 의견이 다수 제기됨에 따라 시는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및 범시민 토론회를 통해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시 정체성 확립과 시민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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