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모까지 민자 유치 실패

증평/한종수 기자 = 증평군이 추진 중인 대규모 X-게임 공원 조성사업이 민간 자본을 유치하지 못해 무산될 것이 확실시 된다.

군에 따르면 증평읍 율리 일대 개발촉진지구 휴양 레저권역에 11만여㎡ 규모로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를 즐길 수 있는 X-게임 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달 말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4월 민자 유치에 한 차례 실패한 군은 다음 달 중 3차 공모에 나설 예정이지만, 두 차례 공모 과정에서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인 민간 사업자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3차 공모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군은 민간 사업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시공 후 민간에 위탁.운영하는 방안을 비롯 사업계획 전반에 대해 재검토한다는 계획이지만 처음부터 타당성 없는 무리한 사업을 계획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업을 하겠다는 민간사업자가 나서지 않고 있어 사업계획 변경 등이 필요한 상태"라며 "원점으로 돌아가 사업성 등을 면밀히 살핀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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