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역대 3번째 …국내 최초 광학용 점착 필름 개발, 강소기업 일궈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는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세일하이텍 박광민(63·사진) 대표에게 명판을 전수하는 현판식을 14일 가졌다.
박광민 대표는 국내 점착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국산 점착제 제조의 1세대 개척자로 아흔 한 번째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됐으며, 충북에서는 2011년 7월 ㈜명정보기술 이명재 대표, 2014년 6월 ㈜제이비엘 이준배 대표에 이어 세 번째 수상자다.
박 대표는 90년대 말 평면 TV 등장과 함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광학용 점착 보호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80년대 초부터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해야 했던 산업용 점착제 국산화에 크게 기여했다. 8년간 중소기업에서 점착 테이프를 개발하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1985년 낡은 외양간을 연구소 겸 공장삼아 세일화학공업(현 ㈜세일하이텍)을 창업했다. 이 회사는 점착테이프 및 필름 전문제조 기업으로 현재 매출액 186억원(2013년), 직원수 70여명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최근에는 미국의 한 나노소재 전문기업과 함께 1년 6개월간 노력한 끝에 신규 아이템인 고기능성 투명전극 시트 개발에 성공했다.
박광민 대표는 그 동안 자신이 쌓아온 숙련기술과 노하우를 나누고, 숙련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특성화고와 산학협력을 통해 현재 24명의 인력을 채용해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학습 병행제에도 참여해 기술을 전수하는데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되면, 고용노동부장관 표창·부상이 수여되고 선정된 기능한국인에 대한 영상물과 책자 등은 제작 교육기관 등에 배포된다. 선정자는 산업현장교수로서 직업진로지도 강의활동을 통해 미래사회의 주역인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게 된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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