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나외환 챔피언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강호들이 인천에서 양보할 수 없는 샷 대결을 벌인다.

이번 주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세 번째 대회는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외환 챔피언십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까지 3라운드로 열렸던 대회는 올해부터 4라운드로 늘어났고 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로 증액됐다. 지난해에는 총상금 190만 달러, 우상 상금은 28만5천 달러였다.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로 국내 선수가 우승하면 LPGA 투어 출전권을 받기 때문에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불참하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재미동포 미셸 위(25), 폴라 크리머(미국), 펑산산(중국) 등이 출전, 한국 선수들과 대결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미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김효주(19·롯데)다. 김효주는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시즌 4승과 함께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신혼여행도 미루고 결혼을 자축하는 우승컵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KLPGA 소속 선수 12명을 포함, 78명이 출전해 4라운드 동안 컷탈락 없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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